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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먹는약과 주사제의 차이

by bogogage 2025. 9. 11.

비만치료제는 크게 먹는 약(경구제)주사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체중 감량을 돕고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지만, 작용 방식과 복용법, 부작용, 비용, 지속성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 GLP-1 계열 주사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만치료제 먹는 약과 주사제의 차이를 3500자 이상으로 상세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만치료제 먹는 약(경구제)의 특징

먹는 비만치료제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로,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 알약을 복용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주요 경구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펜터민 계열: 대표적인 식욕억제제로, 뇌의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배고픔을 줄여줍니다.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지만, 불면증, 두근거림,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제니칼(Orlistat): 지방 분해 효소를 억제하여 섭취한 지방의 일부를 소화시키지 않고 배출하게 합니다.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복부 불편감, 기름진 변, 변 실금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콘트라브(Contrave): 식욕과 보상 중추에 동시에 작용해 폭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간 독성, 두통, 불면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경구제의 장점은 복용이 간편하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많고, 장기간 복용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주사제의 특징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GLP-1 계열 주사제입니다. 대표적인 약물은 삭센다(Liraglutide), 위고비(Semaglutide), 오젬픽(Ozempic) 등이 있습니다.

  • 삭센다: 하루 1회 피하 주사로 투여합니다. 식욕 억제와 포만감 유발 효과가 강력하여 평균 5~10% 이상의 체중 감량이 가능합니다.
  • 위고비: 주 1회 주사로 투여하며, 최근 가장 강력한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장기 복용 시 체중의 15% 이상 감량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 오젬픽: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비만 환자에게도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일부 처방되고 있습니다.

주사제의 장점은 효과가 강력하고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혈당 조절 효과까지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그러나 비용이 높고, 초기에는 구역·구토·복부 불편감 등의 부작용이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구제와 주사제의 비교

먹는 약과 주사제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 경구제(먹는 약) 주사제
복용 방법 매일 알약 복용 하루 1회 또는 주 1회 주사
효과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가 뚜렷 장기적으로 체중의 10~15% 감량 가능
부작용 불면, 두근거림, 소화 장애, 간 독성 구역, 구토, 변비, 복부 불편감
비용 한 달 3~10만 원 내외 한 달 30~70만 원 이상
장기 복용 부작용 우려로 장기 복용 제한적 장기 복용 가능 (생활습관 관리 병행 시 효과 지속)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경구제와 주사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 경구제가 적합한 경우: 단기간 체중 감량이 필요하거나 비용 부담이 큰 환자, 주사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
  • 주사제가 적합한 경우: 고도비만이거나 당뇨·고혈압 등 대사질환을 동반한 경우,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경우.

의료진은 환자의 BMI, 합병증 여부, 약물 부작용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약물을 권장합니다.

비용과 접근성의 차이

한국에서 경구제는 비교적 저렴하게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사제는 대부분 비급여 항목이어서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삭센다의 경우 한 달 약 40~50만 원, 위고비는 50~70만 원 이상이 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사제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 편입니다.

부작용 관리와 안전한 복용

경구제와 주사제 모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전한 사용이 중요합니다.

  • 경구제: 복용 초반 불면·두근거림이 심하면 복용 시간을 조절하거나 중단해야 합니다. 제니칼은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면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주사제: 구역·구토가 심한 경우 용량을 천천히 늘려야 하며, 초기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적응 기간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나에게 맞는 비만치료제는?

비만치료제는 단순히 “먹는 약이냐, 주사제냐”의 선택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 상태, 생활 패턴, 경제적 여건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경구제는 비용 부담이 적고 복용이 간편하지만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주사제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초기 부작용 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비만치료제를 선택할 때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단순히 체중 감량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건강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약물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며,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꾸준한 자기 관리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먹는비만치료제와 주사제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