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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복용하기전 꼭 해야하는 건강체크

by bogogage 2025. 9. 12.

비만치료제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약이 아니라,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최근 위고비, 삭센다 같은 주사제부터 전통적인 식욕억제제, 지방 흡수 억제제까지 다양한 비만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 약물들은 분명히 효과적이지만 동시에 부작용이나 건강상의 위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용 전 반드시 필요한 건강검사를 통해 본인의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만치료제 복용 전 필요한 검사 항목과 그 이유를  상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비만치료제 복용 전 검사의 중요성

비만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과 연결된 질병입니다. 따라서 약물로 체중을 줄이기 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약을 복용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는 계열의 식욕억제제를 심혈관 질환 환자가 복용한다면 부정맥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주는 약물을 이미 장기 질환이 있는 환자가 복용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의료진은 비만치료제를 처방하기 전에 환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필수적인 건강검사 항목

비만치료제 복용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대표적인 건강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체질량지수(BMI)와 체성분 검사

비만치료제는 BMI 30 이상,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따라서 BMI 측정은 비만치료제 처방의 기본 조건입니다. 여기에 체성분 검사를 통해 체지방률, 근육량, 내장 지방 정도까지 확인하면 보다 정확한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2. 혈액검사

혈액검사는 전신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비만치료제 복용 전 필요한 혈액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당 검사: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HbA1c)를 확인해 당뇨 여부와 혈당 조절 상태를 파악합니다.
  • 간 기능 검사: AST, ALT 수치를 확인해 간 손상 여부를 평가합니다. 일부 약물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 신장 기능 검사: 크레아티닌, BUN 수치를 확인해 신장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합니다.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는 특정 약물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지질 검사: 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해 고지혈증 여부를 파악합니다.

3. 심전도 및 심혈관 검사

특히 식욕억제제 계열 약물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혈압을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전도를 통해 부정맥, 심장 비대, 허혈성 심질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도 필수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4. 갑상선 기능 검사

갑상선 호르몬은 체중과 대사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 체중 증가가 쉽게 일어나며, 반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경우 일부 약물 복용 시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TSH, T3, T4 등 갑상선 호르몬 검사가 필요합니다.

5. 여성의 경우 생식 호르몬 및 임신 여부 검사

가임기 여성은 임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비만치료제는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절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생리 불순,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등이 있는 경우 호르몬 검사와 함께 체중 관리 전략을 별도로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6. 정신건강 평가

비만치료제 중 일부는 중추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불안, 우울증,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건강 평가를 통해 기존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정신과 전문의와 협의가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른 약물 선택

건강검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비만치료제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 교감신경 자극 계열의 식욕억제제보다는 GLP-1 주사제나 지방 흡수 억제제를 권장합니다.
  • 간 기능이 약한 환자: 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약물을 선택해야 하며, 정기적인 간 수치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당뇨 환자: 위고비, 삭센다 등 혈당 조절 효과까지 있는 GLP-1 주사제가 유리합니다.
  •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 중추신경 자극계 약물은 피해야 하며, 다른 대체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

비만치료제를 시작했다면 초기 검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보통 3개월~6개월마다 혈액검사, 체중 및 체성분 측정, 혈압 확인 등을 통해 약물이 잘 작용하고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장기간 안전하게 약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런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결론

비만치료제는 효과적인 체중 감량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용 전에는 반드시 BMI 측정, 혈액검사, 심전도, 갑상선 기능 검사, 임신 여부 검사, 정신건강 평가 등 여러 건강검사를 통해 본인의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알맞은 약물이 달라질 수 있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작용을 예방하고 안전하게 체중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비만치료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체계적이고 의학적인 관리 속에서 사용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비만치료제 복용전 필수건강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