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투어 낭만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들
사하라 사막 투어를 검색하다 보면, 끝없이 펼쳐진 모래 언덕과 별이 쏟아지는 밤의
사진에 먼저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하지만 사막은 사진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공간입니다.
아름답지만 동시에 거칠고, 준비 없이 들어가면 쉽게 지치기도 합니다.
사하라 사막 투어를 실제로 앞두고 있는 분들이 꼭 알고 가면 좋은 현실적인 팁과 주의 사항을
콕 짚어 드리겠습니다.
사하라 사막 투어는 어디서 시작하느냐가 중요
사하라 사막 투어는 보통 모로코 마라케시 또는 페즈에서 출발해, 메르주가(Merzouga)나
자고라(Zagora)로 이동하는 일정이 많습니다. 흔히 “사하라 간다”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수백 킬로미터를 차량으로 이동하는 긴 여정이 포함됩니다.
메르주가는 진짜 사하라의 모래 언덕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고, 자고라는 이동 시간이 짧은
대신 사막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일정이 짧다면 자고라로 추천드리며, 사하라다운 풍경을
원한다면 메르주가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막 투어는 개인보다 소규모 투어가 안전
사하라 사막은 길을 잃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개별 이동보다는 검증된 투어 이용이 훨씬 안전합니다.
가격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숙소 형태 ( 사막 캠프 여부 ) , 낙타 트레킹 포함 여부, 가이드와 운전기사의
경험을 꼭 확인 하셔야 합니다. 너무 저렴한 투어는 이동시간이 과도하게 길거나, 숙소의 위생 상태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사하라 사막에서 가장 많이 놀라는 부분이 바로 일교차입니다.
낮에는 햇볕이 강해 땀이 날 정도로 덥지만,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밤에는 꽤 춥게 느껴집니다.
'사막이니까 덥기만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옷을 준비하면, 밤에 꽤 고생할 수 있습니다.
사막의 모래는 생각보다 집요하다
사하라의 모래는 고운 가루에 가깝습니다. 신발 속, 가방, 카메라, 머리카락까지 안 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준비가 도움이 됩니다.
- 운동화 또는 발목을 덮는 신발
- 샌들보다는 끈 있는 신발
- 카메라는 지퍼백에 보관
- 머리 스카프(사막 바람과 모래 차단용)
- 현지에서는 터번처럼 머리를 감싸는 스카프를 자주 사용하는데, 단순한 멋이 아니라 실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낙타 트레킹 낭만보다 체력을 고려하세요
사막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낙타 트레킹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있습니다. 낙타가 일어날 때와
앉을 때의 움직임이 꽤 크기 때문에, 허리나 무릎이 약한 분들은 미리 가이드에게 알려 차량 이동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낙타 위에서는 생각보다 균형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진 욕심보다는 안전을 우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은 충분히가 아니라 여유 있게 준비
사막에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이미 탈수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어에서 생수는 제공되지만,
개인적으로 여분의 물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커피나 차를 많이 마시는 분들은 수분 소모가 더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막 캠프의 밤은 로맨틱하지만, 호텔과는 다릅니다. 전기가 제한적이고,
샤워 시설이 간단한 경우도 많습니다. 별을 보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불편함이 따르는 건 자연스러운
부분이지만,이 불편함까지도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훨씬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사하라 사막투어 - 경험을 받아들이는 여행
사하라 사막은 "편안함을 기대하는 여행지" 가 아니라, 경험을 받아들이는 여행지 입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그 만큼 오래 기억에 남고, 조금 힘들지만 그 만큼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충분히 준비하고, 열린 마음으로 여행한다면 사하라 사막은 분명 당신에게도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를 건네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