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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개 주 여행 시리즈 11

by 쓸모쟁이 보고씨 2026. 1. 4.

미 북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 - 혁신과 자유가 공존하는 여행지

오리건의 거친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국경을 넘는 순간 풍경은 조금 더 부드러워집니다.

숲은 더 깊어지고, 바다는 한결 차분해지며, 공기에는 서늘한 안개가 스며듭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햇살 가득한 캘리포니아와는 전혀 다른 얼굴, 바로 캘리포니아 북부입니다. 이 지역은 남부 캘리포니아의

화려함과는 달리, 자연과 사유, 그리고 혁신이 조용히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가장 큰 특징은 차분하고 지적인 분위기입니다. 연중 기온이 비교적 온화하고,

해안 지역은 안개가 잦아 서늘한 편입니다. 이 덕분에 숲과 해안선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자연은 과하게

손대지 않은 모습으로 현존하고 있죠. 또 하나의 특징은 혁신과 자연의 공존입니다.

세계 IT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지만, 바로 옆에는 수백 년 된 레드우드 숲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느리게 흐르는 자연이 한 공간 안에서 충돌하지 않고

나란히 존재하는 것이 캘리포니아 북부만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에서의 명소 

캘리포니아 북부 자연의 상징은 단연 레드우드 국립·주립공원(Redwood National and State Parks)입니다.

이곳에는 지구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습니다.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소리가

자연스럽게 낮아지고 발걸음도 느려집니다. 인간의 시간이 아닌, 자연의 시간 속으로 들어온 듯한 감각을

주는 곳입니다. 빅 서(Big Sur) 역시 북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입니다. 태평양을 따라 절벽

위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습니다. 바다와 산이 맞닿아

만들어내는 극적인 풍경은, 보는 순간보다 떠난 후 더 오래 마음에 남는여행지 입니다.

내륙으로 조금 들어가면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거대한 화강암 절벽과 폭포, 그리고 드넓은 계곡은 미국 국립공원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요세미티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데, 봄에는 눈 녹은 물로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고요한

색감으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중심 도시 - 샌프란 시스코 

캘리포니아 북부의 중심 도시는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입니다. 언덕 위를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안개 속에 잠긴 골든게이트 브리지, 그리고 빅토리아풍 주택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이 도시만의 상징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예술과 다양성, 자유로운 사고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도시입니다.

와인 애호가라면 나파 밸리(Napa Valley)와 소노마(Sonoma)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완만한 언덕과 포도밭이

이어지는 이 지역은 캘리포니아 와인의 본고장으로, 풍경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됩니다. 단순한 시음 투어를 넘어,

느긋한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와 여행지 입니다.

조금 더 여유로운 도시를 원한다면 몬터레이(Monterey)와 산타크루즈(Santa Cruz)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다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 도시들은 북부 캘리포니아 특유의 느긋한 해안 문화를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여행의 특별함

캘리포니아 북부는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자연과 도시, 기술과 사유, 자유와 질서가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북부는 태평양 루트의 깊이를 완성하는 구간입니다. 오리건의 자유를 지나,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우리는 ‘속도를 줄인 채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는 여행이기에 특별합니다.

 

캘리포니아 북부